등기임원 현황과 출신학과를 공개한 국내 상위 석유화학기업 15곳의 등기임원 평균나이는 58.8세로 카프로가 65.3세로 가장 높았고 KPX그린케미칼이 51세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공학과, 섬유공학과, 화학생물공학과 등 화학 관련학과 출신은 LG화학이 등기임원 11명 가운데 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이 등기임원으로 있는 곳은 삼성토탈이 유일했다.
화학과 출신은 LG화학 압도적 금호석유화학은 등기임원 5명 가운데 김성채 대표이사 사장이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해 유일한 화학 관련학과 출신으로 나타났다. 등기임원 평균나이는 만 62.8세였으며, 이용만 사외이사는 만 81세로 재직 중인 등기임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다. 효성은 등기임원 10명 가운데 화학 관련학과 출신이 2명으로 조석래 회장은 일리노이공과대학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 이상운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섬유공학 학사 출신이다. 평균나이는 61.3세로 조석래 회장이 79세로 가장 많았고 조석래 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현상 부사장은 43세로 가장 적었다. 이수화학은 등기임원 5명 가운데 화학 관련학과 출신이 2명으로 이규철 사장은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류승호 전무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평균나이는 54.6세로 이규철 사장이 61세로 가장 많았고 이석주 전무가 48세로 가장 적었다. 롯데케미칼은 등기임원 7명 가운데 허수영 사장이 유일한 화학 관련학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 학사 출신이다. 평균나이는 60.9세였고 등기임원 전부 50년대 출생으로 나이 편차가 크지 않았다. LG화학은 등기임원 11명 가운데 화학 관련학과 출신이 7명으로 국내 화학기업 가운데 가장 많았다. 박진수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박영기 사장은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 김반석 상근고문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박일진 사외이사는 고려대학교 화학과, 오승모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 김장주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김진곤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LG화학은 다른 화학기업들과 달리 사외이사도 화학 관련학과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한 점이 눈에 띄었다. 평균나이는 60.1세로 박일진 사외이사가 67세로 가장 많았고 조준호 사장이 55세로 가장 적었다.
롯데·한화는 화학과 싫어해? 한화케미칼은 등기임원 9명 가운데 이시우 사외이사가 유일한 화학 관련학과 출신으로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고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평균나이는 61.9세로 정인현 사외이사가 77세로 가장 많았고 유영인 상무가 53세로 가장 적었다. 삼성토탈은 등기임원 8명 가운데 화학 관련학과 출신이 5명으로 손석원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프란시스랏츠 대표이사는 파리 에콜 센트럴대학교(Ecole Centrale de Paris) 화학공학과를 졸업했고, 최창현 부사장은 고려대학교 재료공학 석사 및 프랑스 리옹 제1대학교 대학원 고분자공학 박사, 이승욱 감사위원은 서울대학교 섬유공학 및 미국 애크런(Akron) 대학교 고분자공학 박사 출신이다. 평균나이는 55.5세로 베르나뎃 스파누아 토탈 기초화학부문 부사장이 62세로 가장 많았고 이승욱 감사위원이 47세로 가장 적었다. 베르나뎃 스파누아 부사장은 유일한 여성 등기임원이다. 태광산업은 등기임원 7명 가운데 화학 관련학과 출신이 2명으로 신용학 사외이사는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 심일보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평균나이는 59.7세로 심재혁 부회장이 67세로 가장 많았고 이동국 전무가 49세로 가장 적었다. 심재혁 부회장은 연세대학교 상학과 출신으로 LG그룹 회장실 전무와 LG텔레콤 부사장을 거쳤으며, 이동국 전무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출신으로 한국일보 기자를 역임했다. 휴비스는 등기임원 6명 가운데 화학 관련학과 출신이 2명으로 이문석 이사는 경희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했고 이도묵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섬유고분자공학 박사 출신이다. 평균나이는 60.2세로 이도묵 사외이사가 64세로 가장 많았고, 유배근 사장이 55세로 가장 적었다. 유배근 사장은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SK케미칼과 휴비스의 재무·전략실장을 거쳤다.
카프로 65.3세에 KPX그린 51세 카프로는 등기임원 9명 가운데 화학 관련학과 출신이 2명으로 박승언 사장이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를, 안홍문 사외이사가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평균나이는 65.3세로 화학기업 중 가장 높았으며 조석래 이사와 강대승 감사위원이 79세로 가장 많았고, 홍성안 이사가 53세로 가장 적었다. 홍성안 이사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KPX화인케미칼은 등기임원 9명 가운데 곽의남 사장이 유일한 화학 관련학과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평균나이는 54.3세로 화학기업 낮은 편이었으며 양규모 회장이 71세로 가장 고령이고, 수사기 히로유기 감사위원이 49세로 가장 적었다. 양규모 회장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해 미국 콜롬비아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KPX그린케미칼은 등기임원 6명 가운데 신인균 상무가 유일한 화학 관련학과 출신으로 아주대학교 화학공업과를 졸업했다. 평균나이는 51세로 화학기업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양준화 사장이 43세로 가장 적었다. 양준화 사장은 양규모 회장의 차남으로 일본 게이오대학 대학원 경영관리연구과를 졸업했다. KPX케미칼은 등기임원 10명 가운데 화학 관련학과 출신이 3명으로 곽의남 대표이사는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 이하우 사장은 경남대학교 화학공학과, 오동하 감사위원은 계명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평균나이는 56.9세로 양규모 회장이 71세로 가장 고령이었고 양규모 회장의 장남인 양준영 부회장이 45세로 가장 적었다. 금호P&B화학은 등기임원 5명 가운데 화학 관련학과 출신이 2명으로 김성채 이사가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 오오야마 히로유키 이사가 동경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김성채 이사는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지낸 바 있다. 여천NCC는 등기임원 8명 가운데 화학 관련학과 출신이 2명으로 김재율 이사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최규동 감사위원이 고려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평균나이는 56.9세로 방한홍 이사가 61세로 가장 고령이었다. 방한홍 이사는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김원지 기자: kwj@chemlocus.com>
표,그래프: < 석유화학기업 등기임원의 평균 나이 >
<화학저널 2014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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