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창간호를 1991년 5월15일자로 발행했으니 어언 23년 6개월이 지났다.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이 석유화학 사업에 신규 참여해 대산 컴플렉스를 한창 건설하고 있을 즈음에 국내 화학산업 관련 자료를 더 이상 일본에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제시해 산업발전의 초석이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창간호를 발행했고, 당시에는 한국의 <타임>이라는 찬사를 듣는 등 어느 전문지에도 없는 차별화된 내용을 중심으로 국내 화학산업 성장에 초석으로 역할했다고 자신한다. 당시에는 전문지다운 전문지가 없었기에 화학산업 관계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매우 컸다. LG화학은 250부를 정기구독해 본사와 공장의 주요 부서에 배치하고 필독토록 권장했고 한화케미칼, 대림산업, OCI 등 굴지의 화학기업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화학시장 정보에 메마른 화학오퍼상들도 많은 관심을 보임으로써 화학저널의 오늘이 있는데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화학저널은 창간호부터 1000호에 이르는 지금까지 변함없이 국내 화학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하며,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 글로벌 메이저에 버금가는 굴지의 화학기업을 육성하고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보유한 특화산업으로 커 가는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한다. 하지만, 국내 화학산업의 현실은 기대를 완전히 저버린 채 생사를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다. 석유화학 및 정유기업들은 2014년 들어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정밀화학 및 전자소재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진 등이 겹치면서 생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플래스틱 역시 차별화하지 못한 채 중국의 공세를 엎드려 기다려야 하는 모양새이다. 혹자는 국제유가가 폭락하고 중국 경제가 예상외로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뿐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되고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불황이 가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큰 소리 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내 화학산업은 국제유가 등락이나 중국경기의 변동, 엔화의 저공비행과 상관없이 경쟁력이 떨어져 있으며 3가지 악재를 이겨낼 만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니될 것이다. 악조건을 이겨낼 수 있도록 대내적 경쟁력 강화에 힘을 기울이기 보다는 대외적으로 유리한 여건 조성에 힘을 낭비했기 때문이다. 원가 경쟁력 강화보다는 원화가치 평가절하, 에너지 절감보다는 온실가스 감축 회피, 정치적·정책적 특혜, 합성수지를 비롯한 수급 및 가격 카르텔, 막연한 중국경제 호황 등에 기대어 호황을 만끽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과거의 잘못된 행태를 반성하고 일본 화학기업들과 같이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굳건히 버틸 수 있도록 기본 체질을 강화함은 물론 연구개발을 특화시켜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화학저널 역시 화학기업들의 잘못을 꾸짖고 개선을 요구하는데 몰두했을 뿐 근본적으로 체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반성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비판언론 고유의 역할과 함께 전문지로서의 차별화에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 화학저널이 1000호에 이르기까지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화학저널 2014년 12월1일/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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