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결렬로 12월24일 4시간 부분파업 … 30회 교섭에도 협상 실패
화학뉴스 2014.12.24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가 워크아웃 종료 하루만인 12월24일 파업에 돌입했다.노사는 추가협상의 길을 열어놓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생산 차질에 따른 신뢰 실추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12월23일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집중교섭에 나섰지만 임금인상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12월24일 오전 7시부터 광주․곡성․평택공장에서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하루 타이어 생산량 7만5000개의 10% 정도가 생산차질을 빚었다. 노조는 12월29일에도 4시간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014년 5월 단체교섭을 시작해 7개월동안 30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격려금 200%와 100만원 지급, 임금체계 개선과 반납분을 포함한 15% 임금인상, 상여금 200% 환원,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시행 등을 제안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인상률이 25.6%로 사측 부담액이 918억원에 달한다”며 “타이어기업 1위와 동등한 수준의 급여 보상을 약속했는데도 노조가 수용하지 않고 과도한 요구를 하며 파업에 들어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 제시안은 최근 바뀐 임금 체계안에 따른 것으로 워크아웃 기간 동안 삭감된 부분을 반영하면 실질적인 인상이 높지 않아 조합원들의 기대와 차이가 크다”며 “워크아웃이 종료된 만큼 조합원이 감내한 고통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노조 집행부의 무책임한 파업은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실추해 5년의 기업구조조정 노력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며 “워크아웃 졸업 성과와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타이어는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을 거쳐 12월23일 채권단에 의해 워크아웃 종료가 선언됐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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