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15.06.01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게 석유화학 및 방위 사업을 매각하겠다고 나섰을 때 놀라지 않은 화학산업 종사자는 없었을 것이다.삼성이 어떻게…, 한화가 삼성을…? 삼성그룹이 전자 및 스마트폰 관련 네트워킹 사업에 주력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석유화학 사업을 매각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삼성석유화학의 PTA 사업이 어렵고 적자가 쌓여간다고 할지라도 일순간에 매각할 수 있을까? 1988년 국내 화학시장에 회오리를 몰아치겠다는 포부를 안고 출범했던 삼성종합화학이 IMF 경제위기 때 삼성토탈로 변신한 것까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나 아예 매각하고 철수한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방위사업체 2사를 묶어 총 1조9000억원 수준에 넘긴다는 소식에 자기 눈을 의심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을 정도이다. 삼성석유화학은 적자가 쌓여가니 설비투자액을 충분히 보상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삼성토탈을 포함하면 설비투자액이 7조-8조원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1조원 수준에 넘긴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유화학 시장 전반의 흐름으로 판단하면 삼성과 한화가 합의한 거래액수가 그리 무리가 아닐 수도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중동의 천연가스 베이스 공세에 미국의 셰일가스 대두,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궁지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과 한화가 M&A를 발표할 무렵에는 국제유가가 폭락하기 시작했으니 승산이 전혀 없다고 판단되는 석유화학 사업에 매달리기보다는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M&A를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훨씬 이전이었겠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혀 보아서는 아니 되는, 절대 보지 아니해야 할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한화에 매각되는 삼성4사 직원들이 사무직과 생산직을 가리지 않고 노동조합을 결성하면서까지 매각반대 투쟁에 나서 서울 및 공장에서 농성을 벌이는가 하면 현장실사를 방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면에는 1억원이 넘는 위로금을 요구하면서… 삼성그룹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헐값에 매각하는 판이니 위로금 요구를 받아들여줄 리 만무하고, 한화그룹도 사업성이 좋아서가 아니라 규모화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려 승부를 걸겠다고 인수하는 판에 계약에도 없는 위로금까지 지급해야 할 판이니 참으로 어처구니없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삼성그룹이 석유화학 사업을 포기한 이면에는 석유화학 자체의 사업성도 없지만 석유화학 부문의 연봉수준이 지나치게 높고 삼성종합화학이나 삼성토탈의 수익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매각을 결정했다는 후문도 들리고 있다. 국내 화학기업의 연봉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석유화학이나 화학기업의 CEO가 대부분 화학공학이나 관련학문을 전공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 비전공자가 감히 화학사업을 책임질 수 있어!!! <화학저널 2015년 6월 1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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