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15.10.19
SK그룹은 통신에 이어 반도체 사업이 안정돼가는 가운데서도 유독 화학사업은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된다. 한마디로 말하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SK종합화학은 얼마 전 범용에서 벗어나 차별화했다고 자랑하는 PE 브랜드 넥슬렌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축하할 일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PE를 개발한 것도, 넥슬렌이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린 것도 그렇다. SK종합화학은 2004년부터 촉매, 공정 등을 100% 독자기술로 개발해 건설한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 플랜트라고 자랑하고 있다. 그것도 생산능력이 23만톤에 달하는 대형 플랜트를 독자기술로 건설했다는 것은 대단히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임에 틀림없다. 대림산업이 20여년 전 독자적으로 폴리부텐 기술을 개발해 여수 플랜트를 건설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SK가 주장하는 것처럼 국내 최초는 아니더라도 석유화학 역사 60년만에 고부가 차별화 PE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상업화했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넥슬렌 플랜트는 SK종합화학이 단독으로 건설해 완공한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Sabic과 합작으로 전환했고 합작법인 Sabic SK Nexlene이 준공식을 개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왜 그러했을까? SK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넥슬렌 기술을 왜 합작으로 전환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석유화학 관계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SK가 표방한대로 Sabic과 합작으로 5년 이내에 사우디와 미국에 넥슬렌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해 합작으로 전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고 아무런 설명도 없다. 많은 석유화학 관계자들은 SK가 하이닉스를 인수한 이후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이 궁한 모양이구나 하고 짐작할 뿐이다. 최태원 회장이 2010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Sabic의 무함마드 알마디 부회장에게 합작을 제안했고 Sabic 최고경영진을 수차례 만난 끝에 합작에 성공했다는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SK그룹은 인천 정유공장도 무리하게 인수한 후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적자운영을 타개하기 위해 P-X 플랜트를 건설하면서 외부자금을 수혈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공장 인수 이후 석유제품 시장점유율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왜 그러할까? 하이닉스를 인수한 것까지는 이해한다고 해도 인천 정유공장은 왜 인수했는지 모를 일이다. 석유제품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절박한 것도 아니고, 엄청난 수익을 올려 돈을 처치하기 곤란한 것도 아니다. 경영진의 판단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밖에 없다. 그룹 재편작업도 마찬가지이다. SKC, SK케미칼, SK네트웍스를 분리할 것이라고 짐작만할 뿐 언제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뚜렷하지가 않다. 겉으로는 독자경영의 길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딱히 분리됐다고 단정하기는 어설픈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고 시간을 끌수록 의구심은 더 깊어만 갈 것이다. SK그룹은 지금이라도 자금사정은 어떠한지, 화학사업은 어디로 끌고 갈 것인지, 재편작업은 어떻게 할 것인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사업기밀을 밝히라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국내 최대의 화학그룹이 방향성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화학저널 2015년 10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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