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에 착수한다.
SK이노베이션·한화큐셀·LS산전이 국내와 일본, 미국, 유럽, 오스트레일리아를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과 ESS를 결합한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삼성SDI이 배터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0년대 초부터 유럽, 일본 발전기업들에게 배터리를 공급하며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2년만에 ESS 배터리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2차전지사업부에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의 고창 에너지저장장치 실증단지 구축사업의 배터리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시장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국내외 ESS 시장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재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큐셀도 2016년부터 태양광과 ESS 결합을 통한 사업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태양광 에너지나 ESS 단독기술로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업모델이 양 기술의 융합으로 실현 가능해졌다”며 “양 기술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사업의지를 다졌다.
LS산전은 2016년부터 태양광과 ESS,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11월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에너지신사업 모델을 수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배터리 기술력 없이 ESS 운영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1Energy Systems을 인수해 ESS 사업에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ESS 시장은 2016년 20억달러에서 2020년 12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