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대표 이봉원‧최수안)가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시장 성장에 대비해 2016년 5월 이사회에서 생산설비 증설을 결의하고 지난 1년동안 126억4000만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했으며 추가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수요가 확대되면서 2017년 6월 말 증설을 완료한 공장이 가동에 들어갔고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에서 NCM(니켈코발트망간) 수요가 신장하고 있어 2017년 중국 매출이 전년대비 4배 이상 폭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극활물질은 2차전지 4대 소재 가운데 원가 비중이 약 40% 이상으로 가장 높고 배터리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소재이다.
최근 전기자동차(EV)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그동안 주류를 이루었던 리튬코발트산화물(LCO) 계열보다 대용량 배터리에 적합한 NCM 등 삼원계가 주목받고 있어 엘앤에프의 수혜가 기대된다.
NCM은 장기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코발트 함유량이 적어 가격경쟁력이 높고 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 EV 시장인 중국이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 등 기술적 요인에 대한 특혜를 확대하면서 삼원계 배터리 채택이 더욱 늘어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는 NCM 외에 LCO(리튬산화코발트), LMO(리튬망간산화물) 계열 양극활물질도 생산하고 있으나 NCM 계열이 주력제품이며 앞으로 수요처가 확대되며 2017년 최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