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 Syncrude의 생산설비 완전 재가동 시점 연기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3.85달러로 전일대비 0.05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96달러 올라 78.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9달러 상승하며 74.67달러를 형성했다.

7월9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리비아 국영 NOC는 7월8일 최근 발생한 군벌들 간의 무장충돌로 수출터미널이 폐쇄됨에 따라 원유 생산량이 52만7000배럴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추가 감소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는 5월 생산량이 약 95만배럴에 달한 바 있다.
캐나다 Syncrude의 생산설비 재가동 시점 연기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Suncor는 7월9일 현재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Syncrude의 처리능력 36만배럴 중질원유 개질설비가 7월 일부 재가동할 예정이나 완전 재가동은 9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 및 원유 생산량 증가 전망,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7월6일 기준 원유 시추리그 수가 863기로 전주대비 5기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2019년 1176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EIA의 원유 생산 전망치는 2017년 935만배럴, 2018년 1079만배럴, 2019년 1176만배럴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08로 전일대비 0.04%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