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흑연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서 6월부터 환경규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모잠비크 신규설비도 여전히 풀가동 전환에 고전하고 있어 2017년 가을부터 이어진 수급타이트 상태가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잠비크 신규설비가 2018년 안에 풀가동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중국 환경규제는 언제쯤 완화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수요는 LiB(리튬이온배터리) 음극재용이 계속 신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가격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천연흑연은 2017년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 일환으로 관련기업들의 가동을 설 연휴부터 잇따라 중단시킨 영향으로 공급량이 대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내화물용 수요가 급증해 11월 신규 가동에 돌입한 모잠비크 생산설비로도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아울러 인조흑연 수급타이트로 천연제품 이용량이 증가한 것도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2018년에도 수급타이트가 이어지고 있으며 설 연휴 시점 거래가격은 2017년 가을에 비해 50% 가량 급등한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에서는 모잠비크 신규설비가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올리면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에도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6월 들어 새로운 환경규제를 실시했기 때문으로, 천연흑연 관련기업에 대한 불시단속이 벌어지고 있어 공급량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모잠비크의 생산설비는 비늘형 천연흑연 베이스로 생산능력이 18만톤에 달하며 2018년 안에 풀가동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을 타고 LiB 음극재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환경규제 여파가 계속된다면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