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첨단소재(대표 이자형)가 롯데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60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롯데첨단소재가 주력제품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C(Polycarbonate) 시황 악화 때문에 3/4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 내외로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격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매출은 7000억원대로 크게 변하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19.2%에서 1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첨단소재는 삼성SDI로부터 롯데그룹에 인수된 2016년 2/4분기 이후 꾸준히 호조를 지속해왔으나 2018년 3/4분기에는 ABS, PC 수익 악화가 불가피해 영업이익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ABS는 생산능력 67만톤 체제를 통해 세계 5위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상반기까지만 해도 톤당 2000달러를 형성하던 가격이 7월 1900달러대 초반으로 급락하고 전통적인 성수기에 해당하는 9월에는 180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ABS 스프레드도 5월까지 1400달러대를 유지했으나 9월 들어서는 1200달러가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가전,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ABS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