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SR이 ROE(자기자본이익률)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019년까지 실시하는 중기 경영계획에서 8% 이상으로 설정해둔 목표를 석유화학, 반도체 사업 호조에 따라 2018년 초 이미 달성해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친환경 타이어 등에 투입되는 고부가가치 SSBR(Solution Polymerized-Styrene Butadiene Rubber) 판매 확대, 반도체 소재 확충 등 경영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며 합성수지 통합기업 설립, 생명과학 개발체제 구축 작업이 일단락되면 2019년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영계획 JSR20i9는 매출 4600억엔, 영업이익 420억엔, ROE 8% 이상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시행 첫해 6개월만에 원료가격 상승을 타고 엘라스토머(Elastomer) 판매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는데 성공했고 반도체 소재 사업도 호조를 지속하면서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영업이익이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435억엔에 달했다.
ROE도 8.8%를 기록하며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석유화학 시황이 악화돼 투자가 부진했던 2015년 6.8%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대폭 개선된 것이다.
수익성 개선은 주로 엘라스토머 사업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SSBR의 고부가가치화를 진행하면서 열연비 스펙 뿐만 아니라 고내열·내마모성을 향상시켰고 여러 고무를 적절하게 배합한 올시즌 대응 그레이드 등을 출시해 3년 사이 포트폴리오 확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에는 헝가리 공장 건설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00억엔대로 감소할 수밖에 없으나 2016년 No.2 공장 건설공사를 진행해 10만톤 체제를 완성한 타이 플랜트의 가동률을 70% 이상으로 높여 실질 생산량 9만톤을 달성함으로써 수익 감소 영향을 일정수준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에는 영업이익 120억엔, 수익률 6.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 이후에는 헝가리·타이와 일본 요카이치(Yokkaichi) 공장 등 3극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방침이다.
디지털솔루션 사업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는 포토레지스트 시장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으며 10나노미터 세대 등 첨단 분야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주변소재인 CMP(화학기계연마), 세정제 비중을 높일 예정이며 배향막, 절연막 등은 중국 공급을 확대하고 엣지디바이스를 통한 적외선 컷필터 육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대부분이 선행투자형 사업이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2018년에는 22.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성수지 사업은 2018년 4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통합기업을 출범시켰다.
자동차 내·외장재 수요를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원료 조달체제를 재정비함으로써 15억엔 가량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생명과학 사업은 신약개발 지원, 위탁생산 등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수익 개선 기여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년에는 매출액을 4900억엔으로 확대해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ROE도 10%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