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 감소 전망, 이라크의 감산 준수 시사, 미국 경제지표 호조 지속, 미국 쿠싱지역의 재고 감소 추정,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8.52달러로 전일대비 0.56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27달러 올라 57.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20달러 상승해 56.79달러를 형성했다.

1월7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는 사우디가 감산을 통해 국제유가를 회복시키기 위해 2018년 11월 790만배럴, 12월 730만배럴에 달했던 원유 수출량을 2019년 1월 말까지 710만배럴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가 감산을 준수하겠다고 밝힌 것 역시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라크 Thamer Ghadhban 석유부 장관은 “이라크가 지난 감산에서 이행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국제유가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위기의식 아래 앞으로 6개월 동안 진행하는 감산체제는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진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월7-8일 개최되는 미국-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통화정책과 관련된 미국 연준(Fed) 의장의 완화적 자세,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 등이 원유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Genscape는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56만5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69로 전일대비 0.51%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