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린(대표 김광)이 평택공장 합리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바이린은 일본 바이린(Vilene) 본사가 자동차용 합성섬유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공장 정비에 나서면서 평택공장 합리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린은 일본, 미국, 한국에서 가동하고 있는 플로어매트용 합성섬유 공장을 최적화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특히 한국공장은 일본공장과 연계해 다양한 관점에서 합리화를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바이린은 2018년 매출이 725억엔, 독자적인 영업이익 지표인 오퍼레이팅 리저트(OR)는 42억엔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 자회사로 영입한 독일 플로어매트 생산기업 Hanns Glass의 영향을 제외하면 2017년 영업실적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중기 경영계획의 목표치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미국과 한국 사업에서 고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북미 사업은 플로어매트 및 부직포를 사용하는 천장재, 또 자사제품 원료로 사용하거나 외부에 판매하기도 하는 합성섬유 등 3개의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 자동차 판매가 크게 부진했던 것은 아니며 픽업트럭,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 등이 호조를 나타냈으나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의 판매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린은 올웨더 대응 플로어매트용 사출성형기를 거의 매년 증설했으며 2019년 봄에도 10호기를 새로 가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신규시장 공략을 실시하고 동시에 11호기 도입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천장재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 등의 영향으로 수요처의 인가 취득이 늦어진 멕시코 신규거점은 현재 4개 차종의 현지생산에 대한 승인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연한 색상은 멕시코, 진한 색상은 미국에 판매하자는 당초의 계획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공장은 연계 자회사를 통해 천장재나 섬유를, 비연결 50% 출자 자회사를 통해서는 필터 관련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내수 부진이 영향을 미치며 일부제품은 일본과 생산연계를 활용한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합성섬유는 일본 Koyama Chemical, 미국 Vacuum, 국내 한국바이린 등 3개 거점의 상호융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