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영국-이란 갈등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71달러로 전일대비 0.25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67달러 올라 56.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0달러 하락하며 62.53달러를 형성했다.

7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연준(Fed)이 7월30-31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소폭의 금리 인하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연준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이란의 갈등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영국 외무부 관계자는 “이란이 어둠 속에서 나오고 싶다면 국제법을 따라야 한다”며 “억류된 영국 유조선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7월28일 걸프만 지역을 항해하는 자국선박 보호를 위해 구축함 1척을 추가로 파견했다.
반면, 미국-중국 무역협상 비관론,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급감,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2020년 대통령 선거 이후 정권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무역협상을 지연시키려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은 6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20만8000배럴로 전월대비 18%, 전년동월대비 59% 감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04로 전일대비 0.03%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