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권영수 부회장이 LG화학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LG화학은 2월25일 이사회를 열고 LG 권영수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근하지 않는 등기이사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과거 4년 동안 당사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역임한 바 있어 뛰어난 식견과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일원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추천했다”고 밝혔다.
권영수 부회장이 3월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이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수 부회장은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어 LG화학 의장에 선임되면 LG그룹 4개 계열사 의장을 맡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LG그룹이 사업규모가 큰 계열사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면서 “이사회는 장기적 성장동력 발굴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대표이사는 경영 현안에 몰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25일 LG화학 이사회는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 후보로, 정동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정동민 변호사는 대전지검 검사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 부장,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3년 동안 LG화학 사외이사를 맡았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