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고전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생산기업들이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으로 만회를 시도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2020년 1월 말 출시한 손 소독제와 손 소독 티슈 매출이 코로나19 확산 기점인 설 연휴를 전후해 각각 24배, 33배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원부자재가 확보되는 대로 생산에 투입하고 있을 정도로 공급이 달리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도 손 소독제 시장에 뛰어들어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위생용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손 소독제도 생산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르면 4월, 늦어도 상반기에는 기존 브랜드 이름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해피바스의 손 세정제는 설 연휴를 전후해 매출이 900%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손 소독제는 3월 첫주 하루 평균 판매량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3개월 전보다 42배 폭증했다.
화장품 주문자 상표 부착방식(OEM) 생산기업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스맥스는 2020년 상반기 손 소독제 관련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00% 이상 폭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원래 3-6개월 전에 주문받아 생산하는 시스템이나 코로나19로 급하게 주문이 몰려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며 “손 소독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해진 배합대로 생산하기 때문에 개발에 대한 부담이 적어 납품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도 손 소독제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