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이, 기어박스용 변성 PA6T 공급 … 포장은 리사이클 가속화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유럽에서 자동차 및 포장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소재는 내열성 확보와 경량화 대응을 위해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자회사를 결집해 변성 PA(Polyamide) 6T와 UD 테이프를 사용한 기어박스(감속기)를 시험 개발하는 등 유럽기업의 채용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장 소재는 리사이클 수지와 강도를 높일 수 있는 개질소재 등을 사용해 다층 병을 개발하는 등 유럽에서 확대되고 있는 리사이클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유럽 매출액이 1000억엔 이상으로 현재는 매출 대부분이 자동차 소재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진출 초기에는 일본 자동차기업의 유럽 시장점유율이 낮은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미국시장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에 진출한 미국기업을 집중공략함으로써 돌파구를 마련했으며 최근에는 경량화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판단 아래 적절한 소재를 투입함으로써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현재 네덜란드에 신규 PP(Polypropylene) 컴파운드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나 유럽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생산·판매·연구를 일체화함으로써 성장 둔화에도 버틸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다.
유럽시장에 강한 그룹 자회사 Arrk와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쓰이케미칼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내열성이 우수한 변성 PA6T 브랜드 Arlen을 Arrk의 독일 자회사 P+Z Engineering에게 공급해 기어박스로 시험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기어박스는 내열성과 고강성이 중요해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다이캐스트로 제조하고 있지만, 미쓰이케미칼은 고내열성을 갖춘 Arlen을 베이스로 탄소섬유와 PP 복합소재인 UD 테이프 Tafnex로 보강해 금속과 동일한 강성, 내열성을 실현했다.
또 금속에 비해 무게가 30% 가벼워 경량화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어박스 외에도 EP로 제조한 부품이 투입될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포장 소재는 유럽에서 머터리얼 리사이클(Material Recycle)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아헨공과대학과 독일 리사이클 전문기업, 성형기계 생산기업 등과 함께 리사이클 수지를 사용한 병을 제작했다.
4중 구조로, 가장 안쪽에 회수한 리사이클 수지(PCR)을 70% 사용했으며 강도가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독자 개발한 개질소재를 첨가함으로써 신규 생산제품 수준의 강도를 실현했다. 농약용으로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itsui Chemicals Europe은 매출액 가운데 80%가 모빌리티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최근 포장 소재 제조용으로도 채용실적이 많은 접착성 폴리올레핀(Polyolefin) 수지 Admer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는 수지 개질소재 Tafmer 등을 포함해 포장 소재 사업을 더욱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푸드&패키징에 포함된 포토머스크용 방진커버 Pellicle, 반도체 제조공정용 테이프 Icros Tape 등 반도체 주변 소재도 유럽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모노 머터리얼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는 BOPP(Bi-axially Oriented Polypropylene) 필름을 기재로 배리어성이 높은 증착필름을 개발해 유럽에서 마케팅을 시작했다.
유럽, 인디아에서는 즉석식품 포장에 주로 PP를 채용하고 있으나 알루미나(Alumina) 증착 및 알루미늄 증착 2종을 개발해 대응하고 있다.
특히, 알루미나 증착은 투명성이 특징이어서 완전히 새로운 특성을 갖추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