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NT, 부착형 방식 시트 개발 … 신축‧보수용으로 모두 투입 예정
일본 페인트 생산기업이 붙이는 것만으로 방식성을 부여할 수 있는 시트를 개발해 주목된다.
일본 Dai Nippon Toryo(DNT)는 세키스이케미칼(Sekisui Chemical)과 공동으로 아연 분말을 함유해 희생방식 기능을 실현한 시트를 개발했다.
페인트보다 훨씬 간편하게 균일한 막을 형성할 수 있으며 시트 자체가 탄성을 갖추고 있어 일부가 손상돼도 자가수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
려졌다.
또 표층에 배치한 착색 배리어 필름이 수분, 염분 등 부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막을 수 있어 덧칠 용도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 구조물 노화와 시공인력 부족 등이 문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페인트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방식성을 갖추고 에너지 절감까지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공‧민간 모든 분야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주력제품의 뒤를 잇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DNT와 세키스이케미칼이 개발한 신제품 Metamol 시트 Z는 바르는 것에서 붙이는 것으로 발상을 전환한 것으로, 희생방식 기성을 보유한 시트 공법을 상업화한 것은 세계 최초이다.
막 두께는 점착층과 배리어 층을 모두 합쳐 0.65mm이며 방식기능은 자가수복성과 점착층에 포함된 아연 분말을 활용한 희생방식성을 통해 확보했다.
만약, 자가수복성의 한계를 넘는 손상이나 열화가 발생하면 아연이 용출돼 피막을 형성하고 강재 표면을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습윤‧냉열 환경 아래에서 점착력 유지가 가능하고 섭씨 150도 환경에서 내열성도 확인했으며 배리어 층은 내후성을 발휘해 자외선 열화로부터 점착층을 보호할 수 있다.
도포 대상에 2중 밑작업을 마친 후 스퀴지를 활용해 부착할 수 있다.
철강 구조물의 방식도장 작업 중 막 두께가 얇아지기 쉬운 용접부와 끝부분 등 특정 부분에서 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분 보수작업 간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DNT는 신설과 보수 모두를 대상으로 적층도장을 보완하는 용도에 투입할 예정이며 2015년 이후 주력제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밑작업 조정 경감제의 뒤를 잇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21년 여름 개최될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재개발 열풍이 불지 못한 채 잠잠해지고 있으나 고도성장기에 건설된 건축물들의 유지보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제품 생산이 활성화되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2020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우한(Wuhan)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중국, 한국, 일본을 넘어 유럽, 미국, 중남미로 확산되면서 2021년으로 1년 연기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고 무관중 경기를 치룰 수도 없어 연기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올림픽 열기가 식어감에 따라 건설·건축용 시트 수요도 예상 밖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년 연기에 따라 투자손실이 어마어마해 건설·건축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DNT는 중방식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시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나스(Nasu) 사업장에서 DNT 방식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실제 사이즈로 도장할 수 있는 공간과 온도‧습도를 재현할 수 있는 대형 환경시험실 등 실제 상황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며, 교량과 민간 플랜트 등 대형 구조물 관련 솔루션 제안능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