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대표 최성안)이 말레이지아에서 60억원대 가스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 셸(Shell Chemicals)의 자회사인 사라왁 셸(Sarawak Shell)로부터 셸 OGP(Onshore Gas Plant for Rosmari Marjoram)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4월16일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500만달러(약 61억원)이며 말레이 동부 사라왁(Sarawak)의 빈툴루(Bintulu) 지역에 가스 처리능력 하루 8억입방피트의 설비를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해 가스전으로부터 뽑아 올린 가스에서 황 등의 불순물이 제거한 후 현재 가동하고 있는 인근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설비의 원료로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당 프로젝트의 개략적인 설계와 함께 EPC(설계·조달·시공) 예산 산출업무를 수행하며 수행 기간은 11개월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오일 메이저 셸을 신규 수요기업으로 확보했다”면서 “유럽과 일본 등이 점유하던 글로벌 석유기업(IOC)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기본설계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 프로젝트 초기 기본설계를 수행한 곳이 EPC 사업 연계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 사라왁, 멕시코 도스보카스(Dos Bocas), 미국 PTTDLM 프로젝트에서 기본설계를 수행해 2020년 EPC 전환을 앞두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