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전쟁과 관련된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29.46달러로 전일대비 0.2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4달러 떨어져 23.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 Vesak Day로 거래되지 않았다.

5월7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미국-중국 무역전쟁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들에게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에 포함된 미국 상품 2000억달러(약 245조원) 구매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무역협정을 폐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은 4월 원유 수입량이 1042만배럴로 3월의 968만배럴보다 증가했으나 전체적인 상품(Goods)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 수요 감소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Rystad Energy는 2020년 세계 석유 수요가 8870만배럴로 전년대비 10.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월 마지막주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10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반면, 사우디의 6월 OSP(공식판매가격) 인상 및 수출량 감소 예상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가 최근 중동 벤치마크 원유의 정제마진 악화를 경험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수요자들의 기대와 반대로 아시아 지역 Arab Light 유종의 OSP를 전월대비 1.40달러 인상하는 등 모든 지역에 대해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월부터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본격적인 감산이 시작됨에 따라 사우디의 석유 수출량이 600만배럴(아시아 수출은 400만배럴)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 석유 수출량은 936만배럴로 추정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