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인디아에서 SM(Styrene Monomer) 1만3000톤을 들여온다.
LG화학은 인디아 정부가 LG화학의 PS(Polystyrene) 생산법인 LG Polymers India 공장에서 발생한 SM 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SM 전량을 한국으로 모두 옮기라고 지시함에 따라 여수공장으로 이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LG화학 여수공장은 SM을 17만톤 수입해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인디아에서 들여온 1만3000톤은 수입물량으로 대체해 사용할 계획이다.
인디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에 소재한 LG Polymers India 공장에서 5월7일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800-1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또 LG화학은 사고 수습 지원을 위해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장 지원단을 현지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현장 지원단은 사고가 발생한 비사카파트남으로 가서 공장 안정성을 검증하고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국래 단장이 피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 지원 대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도 할 예정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우선 국내에서 사고 수습을 총괄 지휘할 계획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디아 출입국과 이동이 제한됐으나 LG화학의 현지 지원 인력 파견 요청에 따라 한국과 인디아 정부기관, 대사관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신속히 입국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지원이 최우선으로 필요해 현장 지원단은 생산·환경안전 등 기술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