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폭등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아시아 ABS 시장은 동북아시아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높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등행진을 장기화해 배경이 의심된다.

ABS 시세는 6월10일 CFR China 톤당 1390달러로 80달러 폭등했으나 CFR SE Asia는 1340달러로 30달러 상승에 머물렀다.
무역상들은 중국에서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매수요 증가로 이어져 폭등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수급과는 상관없이 무역상들이 공급 조절을 통해 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의 ABS 플랜트 가동률이 평균 96-98%로 풀가동에 가깝고 동부지역 메이저들은 100% 이상으로 높여 공급부족이 이미 해소됐고, 국내 ABS 생산기업들도 6월 가동률을 70-80%로 계획했으나 이미 풀가동에 들어가 공급과잉 징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6-7월 공급물량은 이미 거래가 끝났고 8월 공급물량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 수요기업들이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ABS 구매를 끝없이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자동차용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기 어렵고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확대될 조짐을 보여 전자제품 수출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마찰 확대에 대비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함으로써 중국기업들은 중국산 위주로 구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BS의 마진은 톤당 401.95달러로 74.30달러 벌어져 손익분기점 250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