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대표 윤춘성)가 살균효과가 있는 특정 파장의 가시광을 멀리까지 전달하는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싸이큐어 공급을 본격화한다.
사람이 있는 환경에서도 안전한 것이 강점이며 2020년 12월 국내 및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세균 및 바이러스를 박멸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방역제품으로 내세
우고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박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10-20cm 정도로 거리를 좁혀야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DNA를 손상시키거나 눈과 피부 노화를 야기하는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람이 있는 환경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싸이큐어는 일광소독의 원리에 착안했다.
세균 중 포르피린이 햇빛을 받으면 활성산소를 방출해 세균의 세포를 파괴하는 것에 주목한 것으로, 포르피린이 가장 많이 반응하는 405나노미터 가시광의 조사 거리를 연장함으로써 원하는 효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원래는 조사 거리가 10-20cm 수준이지만 백색 광을 조합한 HINS(High Intensity Narrow)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3미터까지 늘려 넓은 범위에서 멸균효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시험에서는 160cm 이상 거리에서도 살균 효과를 나타냈고 건국대가 실시한 검증에서는 90분 동안 조사해 99.93%, 24시간 동안에는 99.99% 살균 효과를 확인했다.
식당 등에서 이미 사용이 시작됐고 자동차, 휴대폰용으로도 개발하는 한편 서큘레이터에도 응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상사는 일본법인을 통해 LED(Light Emitting Diode) 수명이 5만시간에 달하는 방역제품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감지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사람이 없을 때도 최강의 살균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조절이 가능하며 살균 중 나오는 은은한 빛을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무실, 가정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방역하고자 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