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대표 최성안)이 사우디에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석유화학기업 APC 자회사 AGIC와 6억5000만달러(약 7350억원)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및 UTOS(유틸리티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북동쪽 해안의 주베일(Jubail) 2산업단지에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약 84만톤의 PDH 플랜트와 유틸리티 설비, 부대시설, 수처
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조기 설계인력 배치를 통한 기본설계(FEED) 검증과 플랜트 배치 최적화 등 프로젝트 효율성·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수주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3년 사우디에 진출한 이후 3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2008년에는 APC가 발주한 PDH 및 PP(Polypropylene)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연계 수주를 끌어낼 것”이라며 “중동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계약식은 서울과 주베일에서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과 APC 칼리파 압둘라티프 회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서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