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은 폭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아시아 AN 시장은 장기간 폭등한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역외물량 유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추가 폭락이 예고되고 있다.

AN 시세는 4월8일 CFR FE Asia 톤당 2780달러로 12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 역시 2780달러로 120달러 폭락했다. 특히, CFR S Asia는 2680달러로 무려 270달러 대폭락했다.
유럽 이네오스(Ineos)와 미국 코너스톤(Cornerstone)이 장기간의 가동중단을 해소하고 재가동함으로써 유럽 및 미국산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동북아시아 생산기업들도 풀가동으로 전환해 공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동서석유화학이 5월10일부터 30일 동안 울산 소재 No.4 26만5000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예정이지만 바이어들이 역외물량을 기다리면서 구매를 크게 줄여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동서는 일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의 100% 자회사이다.
중국도 AN 생산기업들이 풀가동으로 전환해 공급을 확대함에 따라 내수가격이 톤당 1만5800위안에서 1만5200-1만5400위안으로 500위안 정도 급락했다.
특히, 인디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1만명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경제‧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불가피하고 역외물량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300달러 가까이 대폭락했다. 인디아는 주로 미국 및 유럽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