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가 국내기업의 유럽 배터리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4월20일부터 5월7일까지 한국-유럽 배터리 데이 행사를 열고 국내 배터리 및 소재 생산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다방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시장 현황과 미래기술을 주제로 한 웨비나(웹세미나)와 1대1 화상 상담회를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은 최근 기후변화 및 친환경 보조금 정책을 통해 유망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IPCEI(유럽 공동이익 프로젝트) 배터리 프로젝트 등에 60억유로를 투입해 2030년까지 전세계 배터리의 30%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소재와 리사이클 등 전후방산업도 급속도로 성장하며 국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들에게 놓칠 수 없는 격전장으로 등극하고 있다.
코트라 배터리 데이 웨비나는 4월20-21일 진행되며 BMW, 아우디(Audi) 등 관련기업 관계자 450여명이 참여하고 독일 엔지니어링기업 P3 그룹의 소재·장비 개발 트렌드와 현지화 유의점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IPCEI에 참여하는 독일 커스텀셀즈(Custom Cells), 이태리 이탈볼트(Italvolt) 등 배터리 생산기업을 비롯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 배터리 구매 및 개발전략을 소개할 방침이다.
4월26일부터 2주 동안 열리는 1대1 화상 상담회에는 국내 배터리 관련 중소·중견기업 40사와 크로아티아 전기자동차 생산기업 리막(Rimac Automobili), 독일 전기전자기업 지멘스(Siemens) 등 유럽 주요기업 40사가 참가해 배터리 생산용 장비 및 미래 신소재 분야에서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길범 코트라 유럽지역 본부장은 “유럽에서는 독일 폭스바겐(Volkswagen), 영국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 등이 20개 이상의 배터리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유럽의 새로운 밸류체인 구성이 완료되기 전에 국내기업에 현지화 투자 및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