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정진기언론문화상 과학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정진기언론문화재단은 제39회 정진기언론문화상 과학기술연구 대상에 생분해성 단일 신소재를 처음으로 개발한 LG화학을, 우수상에 전기자동차(EV)용 자유장착형 첨단운전시스템(SbW)을 개발한 만도를 선정했다.
LG화학은 범용 플래스틱인 PP(Polypropylene)와 동일한 물성을 갖춘 바이오 함량 100%의 투명 생분해성 신소재를 개발하는 등 플래스틱 생산, 수거, 재활용까지 망라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화학이 2020년 10월 공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것으로 PP 등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인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는 물성과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플래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해 공급기업별로 물성과 가격이 달랐으나, LG화학 신소재는 다른 소재나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 단일소재여서 수요기업이 원하는 품질이나 용도에 맞추어 물성을 갖출 수 있다.
독일 국제인증기관 딘 서스코(DIN CERTCO)로부터 유럽의 산업 생분해성 인증 기준에 따라 120일 안에 90% 이상 생분해된다는 결과를 확인받았다.
LG화학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생분해성 소재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동시에 바이오 원료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2022년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2025년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과학기술연구부문 대상에는 상금 6000만원, 우수상에는 상금 3000만원과 함께 상패, 메달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7월13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