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9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사무총장의 낙관적 수요 전망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76달러로 전일대비 0.0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07달러 올라 72.9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3달러 하락하며 72.85달러를 형성했다.

6월29일 국제유가는 OPEC 사무총장의 낙관적 수요 전망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OPEC 사무총장은 2021년 석유 수요가 전년대비 600만배럴 증가하고, 특히 500만배럴의 증가분은 하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5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상업 석유 재고가 2015-2019년 평균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일부 지역의 이동제한 조치 재개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OPEC+가 8월 50만-100만배럴의 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추정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는 6월25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47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미국 석유협회(API)는 815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반면,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으며 스페인·포르투갈 등은 영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강화했다.
오스트레일리아도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시드니(Sydney)에 7월9일까지 2주 동안의 봉쇄조치를 내리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