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1.29달러로 전일대비 0.91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94달러 올라 69.0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57달러 폭락하며 68.80달러를 형성했다.

8월5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로켓 발사 장소를 전투기로 공습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영토로 로켓이 발사된데 따른 대응이라고 발표했으나 일부에서는 오만만에서 발생한 유조선에 대한 드론(무인항공기) 공격 사건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확산이 지속되면서 석유 수요 회복이 지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질병청(CDC)에 따르면, 미국은 델타 변이 감염자가 신규 확진자의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일 사망자도 전주대비 33% 급증했다.
일본은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최초로 1만5000명을 돌파하면서 긴급조치를 확대해 인구의 약 70%가 방역조치를 적용받게 됐다.
중국은 8월3일 기준 71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며 신규 확진자는 5일 연속 증가세를 계속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