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후지케미칼(Fuji Chemical)은 최근 양이온 폴리머를 주요 성분으로 하는 유기‧무기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고 수지 혼합이나 페인트, 잉크 등 다양한 용도로 제안해 매출액 1억엔을 거두겠다는 목표로 설정했다.
후지케미칼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위생관리 의식이 고조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나섰으며 앞으로 시험기관 등 외부와의 연계를 강화하면서 바이러스 대책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후지케미칼은 동계 항균제 메이저이며 분체와 액체, 마스터배치 등 다양한 타입으로 무기계 항균제를 공급하고 있다.
무기계 항균제는 안전성이 뛰어나고 우수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잡화와 가전, 섬유 용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장부문을 중심으로 한 건축자재 용도와 노인 요양 및 복지, 의료 관련 분야에서도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후지케미칼은 항균제 개발을 통해 축적한 배합‧분산기술과 무기‧유기 복합화 기술 등을 응용해 양이온 폴리머를 주성분으로 한 신규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했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및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 대체)에 높은 효과를 나타내고 일본 항균제품기술협의회(SIAA)가 새로 제정한 항바이러스 SIAA 마크의 안전성 기준도 충족시키고 있다.
후지케미칼이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2차 가공기술을 활용해 올레핀 수지에 첨가하는 펠릿형 마스터배치로 공급이 가능하며 분체, 액체 타입도 갖추고 있어 페인트와 잉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후지케미칼은 항바이러스제 신제품을 외부 위탁생산기업에게 투자하거나 기술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일부 용도에서 샘플 출하를 시작했으며 6월부터 본격적인 용도 개척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동계 소재의 배합비중을 높인 신규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고 제안처인 시험기관과 연계해 시험평가 기간 단축 및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중국, 한국, 타이완,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도 항바이러스제 공급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 대책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현지법인인 Fuji Chemical (Shanghai)를 통해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지 수요를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