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P(N-Methyl Pyrollidone)가 초강세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이 2월 대한파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들어 급등한 후 7월 약 10% 하락했으나 8월 중국 내륙에 몰아닥친 홍수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컨테이너 부족으로 운송마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LiB(리튬이온전지) 부재 제조용 용제 수요가 급증해 수급 타이트를 가중시키고 있다.
NMP는 2021년 2-3월 미국이 대한파의 영향으로 생산을 줄인 가운데 유럽에서도 메이저 플랜트라 화재 사고를 당해 공급이 줄어들자 수요기업들이 중국산 구매를 서둘러 폭등을 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기업들도 미국산 1,4-BDO(Butanediol)를 수송하지 못해 생산을 확대할 수 없었고, 중국도 장강보호법을 시행하면서 감산이 불가피했다.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중국산은 kg당 7500원으로 평소의 2.5배 수준으로 폭등했고 미국 대한파의 영향이 해소되면서 원료 조달이 원활해지자 중국기업들이 생산을 재개함으로써 7월에는 650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8월 중국 내륙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으면서 원료 조달이 차질을 빚고 NMP 운송까지 정체된 반면 LiB 부재 생산기업들이 용제용 구매를 확대함으로써 8월 7500-9000원 수준으로 다시 급등했다.
8월 말에는 미국 걸프 연안에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몰아닥쳐 원료 공급이 타격을 받음으로써 당분간 초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