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전영현)가 양극재 합작공장을 가동한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합작기업 에코프로이엠은 10월21일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산업단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에코프로이엠CAM6 준공식을 열고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에코프로이엠 신규공장은 7만6000평방미터 부지에 연면적 4만9000평방미터로 단일 양극재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이며 설비·품질 및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효율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사고 예방 설계를 반영해 안정성 또한 극대화했다.
양극재 생산능력은 전기자동차(EV) 40만대분에 공급 가능한 3만6000톤이며 연말까지 시험가동 기간을 거쳐 2022년 상반기 양산해 전량 삼성SDI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는 에코프로이엠 준공식과 함께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에이피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의 공장 준공식도 열렸다.
에코프로에이피는 양극재 부원료인 고순도 산소·질소를 공급하고, 에코프로씨엔지는 사용 후 배터리에서 원료 추출을 담당하고 있으며,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 소재를 가공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2018년 경상북도, 포항시 등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그룹 6개사를 통해 포항에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6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입해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을 10만톤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