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P(Dioctyl Phthalate)는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DOP 시장은 다운스트림이 하락과 폭락을 반복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있어 당분간 약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DOP 시세는 12월16일 CFR China 톤당 1525달러로 45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1620달러로 45달러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2-73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함으로써 불투명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운스트림인 PVC(Polyvinyl Chloride)가 폭락세를 반복하며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DOP 및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 생산기업들은 중국의 하락세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OP 약세에 따라 무수프탈산도 12월16일 CFR China가 870달러로 5달러, CFR SE Asia는 970달러로 15달러 하락했다.
특히, 타이완의 난야플래스틱(Nanya Plastics)이 12월13일부터 정기보수를 실시했던 마일랴오(Mailiao) 소재 무수프탈산 플랜트를 12월23일 재가동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난야플라스틱은 무수프탈산을 월 1만7800톤 생산해 4000톤을 가소제 생산에 투입하고 1000톤은 타이완 수요처에 공급하고 나머지 1만2800톤은 수출하고 있다.
난야플래스틱은 마일랴오에서 무수프탈산 4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1라인과 2라인은 생산능력이 각각 6만4000톤, 3라인과 4라인은 각각 5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