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지동섭)이 중고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분석 사업에 진출했다.
SK온은 직영 중고차 플랫폼기업인 케이카와 협업해 중고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수명과 잔존가치를 평가·인증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는 가격의 약 절반을 배터리가 차지하는 만큼 배터리의 수명이 전체 자동차 가격을 좌우하고 있으나 기존에는 배터리 수명을 측정할 객관적인 기준이 없어 중고거래 시 가격 산정이 어려웠다.
SK온은 배터리 가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갖고 케이카의 중고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온은 2021년 초 배터리 상태를 분석하고 수명·잔존가치와 이상 현상까지 감지하는 BaaS AI(Battery as a Service Artificial Intelligence)를 자체 개발한 바 있다.
BaaS AI를 기반으로 4월부터 SK렌터카가 운영하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상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1월에는 전기자동차 충전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시작했다.
SK온 관계자는 “배터리 진단 기술은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일컫는 BaaS의 시작점이자 핵심”이라며 “특히, 배터리 잔존 가치 평가가 필수이며 선도적인 배터리 진단 기술력을 앞세워 바스 생태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