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티카, 타이에서 판매 확대 본격화 … 2023년 5000톤 목표
유니티카(Unitika)가 타이에서 포장용 나일론(Nylon) 필름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유니티카는 포장용 나일론필름 브렌드 엠블렘(Emblem)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2022년 1월 타이 현지법인 Unitika Advanced Thailand(UAT)에 필름 영업부를 설치했다.
2022년 봄 4번째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할 인도네시아의 나일론필름 생산기업 엠블렘 아시아(Emblem Asia)의 범용필름 재고 판매와 단기 납기형 소량 판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상사를 통해 공급해온 차단성 필름 등 일본산 고기능제품도 직접 판매하며 총 1만톤 수준의 타이 시장에서 2023년까지 5000톤 이상의 판매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니티카는 포장산업의 중심지인 타이를 주력 생산지인 인도네시아의 뒤를 잇는 주요 나일론필름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타이에는 화장실용품 메이저들이 대거 진출해 있어 리필용 스탠딩 파우치 등 수요가 상당하고 식품산업도 활성화돼 옥수수용 레토르트 파우치 수요도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타이는 세계적인 참치 가공국이어서 고양이 사료용 파우치를 포함해 새로운 니즈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어 포장용 필름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티카는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컨테이너 베이스로 수입한 후 타이에서 대형 컨버터 등 10-20톤 이상의 대규모 수주에 대응했고 가장
정점에 달한 2018년에는 4000톤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해상운송이 어려워지자 짧은 납기로 소규모 판매가 가능한 현지 필름 생산기업이나 저가에 공급할 수 있는 중국기업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유니티카의 엠블렘은 품질에서 우위성을 갖추고 있으나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판매량이 감소해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엠블렘 아시아가 2022년 봄 4번째 생산라인을 가동함으로써 전체 생산능력을 2만65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수요처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인도네시아 내수용 판매에 주력했으나 앞으로는 증설분을 타이 등 다른 시장에도 적극 공급할 방침이다.
2022년 1월 UAT에 필름영업부를 설치하고 기술‧서비스를 높이고 있으며 현지에서 창고를 임대해 2022년 5-6월 엠블렘 아시아가 제조하는 범용필름 재고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베이스 수입과 재고 판매를 병행해 대규모 판매체제에서 짧은 납기로 몇톤 정도를 공급하는 소규모 판매에도 대응한다.
2022년 판매량을 4000톤으로 늘리고 2023년에는 재고 판매량을 3000톤으로 확대해 총 5000톤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AT는 범용제품에 앞서 2022년 1월부터 일본에서 제조한 가스 차단성이 우수한 엠블렘 DCR, 엠블렘 HG, 엠블렘 NC 등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월 20톤 정도를 수입하고 필름영업부의 판촉활동을 강화하며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UAT는 유니티카 60%, 유니티카의 연결 자회사 테라보(Terabo) 30%, Kosen Fibertec 10% 합작이며 유니티카의 각종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와 테라보의 리사이클 나일론 판매가 사업의 중심이고 포장용 필름은 취급하지 않았다.
유니티카는 타이 포장필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신규기업 설립을 검토했으나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타이 투자위원회(BOI) 지원을 통해 UAT에 필름영업부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는 같은 아세안(ASEAN)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물론 일본과도 조세조약을 체결해 수입부터 판매까지 모두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판매량도 신속히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