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고엽제로 오염된 베트남의 토양 복원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제노바이오텍(대표 김학응)은 최근 고엽제와 제초제, 기타 난분해성 농약 등을 분해하는 미생물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베트남 정부 및 하탄그룹 등과 토양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월27일 밝혔다. 이미 여러차례 베트남 고엽제 피해지역 현지 답사를 통해 고엽제를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베트남 국방부와 본격 협의를 추진, 복원사업 진행을 서두르고 있다. 베트남은 월남전쟁 당시 미군이 살포한 고엽제로 국토의 19%가 오염돼 있으며 매년 건기때 발생하는 먼지의 비산으로 2차 감염자가까지 발생함으로써 기형아 출산이 줄을 잇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고엽제 피해지역 중 하나인 중부 단락지역만을 대상으로 고엽제 피해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피해자 6300여명 중 2700여명이 전쟁당시 직접 피해를 당한 반면, 3400여명은 부모로부터 유전돼 불구자나 환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노바이오텍은 2000년부터 오염지역 토양을 채취해 현지에서 정밀 감식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지역에 고엽제를 분해하는 미생물이 미량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며. 곧이어 미생물을 증식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피해지역에 대량 살포하면 토양복원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노바이오텍은 3월중으로 호치민시 인근 피해지역에 토양복원 실험포를 설치, 본격 가동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실시한 자체 실험결과 복원이 활발히 이뤄져 잡초는 물론 옥수수 등 농작물이 자라나는 것을 입증했다. 미생물을 이용한 고엽제 오염 양의 복원은 생태계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042-626-8070) <Chemical Daily News 2001/0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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