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Mitsubishi Chemical Holdings)가 반도체 정밀세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황산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MCH는 타이완 공장의 고순도 황산 생산능력을 1.5배 확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나 현지 수요가 왕성해 조기에 차기 증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 사업은 라이선스 사업으로 전환했으며 파트너의 No.2 투자 계획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MCH 그룹은 다양한 반도체용 고순도 케미칼 정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지역에서도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CH는 황산, 염산, 암모니아수, 질산, 불산, 과산화수소 등 고순도 케미칼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기지는 일본 후쿠오카(Fukuoka), 오나하마(Onahama), 타이완 등 3곳이며 일본에서는 염산으로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며 일본 반도체 생산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황산을 주력 생산하는 타이완 공장은 최근 생산능력을 1.5배 확대하고 가동을 시작했으며 소재 인증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MCH는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등 현지 반도체 생산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황산 조기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TSMC는 2022년부터 3나노미터 양산을 시작하고 신주(Hsinchu)에 최첨단 2나노미터 공장을, 가오슝(Kaohsiung)에도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타이완과 중국에 2나노미터 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고순도 황산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MCH는 생산기지를 두고 있지 않은 지역에서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황산 정제기술을 라이선스한 중국기업 공장이 최근 완공됐을 뿐만 아니라 No.2 투자 계획도 확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료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기업에게 정제기술을 라이선스함으로써 중국 시장의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풍부한 정제기술을 바탕으로 황산 이외의 분야에서도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순도 케미칼 시장은 황산, 과산화수소 등 핵심소재 거래가 꾸준하며 MGC(Mitsubishi Gas Chemical)는 중국에 첫 번째 과산화수소 공장을 건설해 9월 가동할 계획이다.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은 중국공장 2곳에서 과산화수소와 황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요 동향에 따라 증설에 나서기로 했다. (K)
신동영
2022-09-24 23:13:44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