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I, 전해장치‧가스터빈 수주 기대 … 2023년 검증설비 가동 목표
미츠비시중공업(MHI: Mitsubishi Heavy Industries)이 수소 및 암모니아(Ammonia)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 주목된다.
미츠비시중공업은 현재 영국, 미국, 싱가폴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 타당성 조사가 종료되면 가스터빈, 압축기, 전해장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수소 및 암모니아 발전과 관련된 광범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2023년 다카사고(Takasago) 사업장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 생산부터 발전까지 수행하는 검증설비를 가동해 차세대 기술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츠비시중공업은 대출력 대형기부터 코제네레이션용 중소형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스터빈을 생산하고 있으며 누적 1000대 이상을 수주함으로써 2022년 3분기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했다.
수소 가스터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연소기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3개 타입의 연소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확산연소 방식은 수소 전소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혼합 방식으로는 30% 혼합을 개발했고 50% 혼소 역시 2023년 이후 실제 기기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멀티 클러스터 방식은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사업으로 Osaki CoolGen을 통해 실증하고 있으며 2025년 이후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암모니아 연료 가스터빈은 대형 고효율 암모니아 분해 사이클 시스템과 중소형 암모니아 직접연소 시스템 등 2개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암모니아 분해 시스템으로는 촉매 성능을 높이기 위해 실증기 확인에 돌입했으며 중소형 시스템에서는 연소공법과 탈질장치 설치를 통해 질소산화물(NOx) 저감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츠비시중공업은 유럽‧미국, 아시아에서 수소 및 암모니아 가스터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영국 ZCH 프로젝트는 기존 천연가스 가스터빈을 수소 30% 혼소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베이스 블루수소를 활용해 이산화탄소(CO2)는 북해 유전에 주입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저장지가 소재하고 있는 유럽에서 각종 프로젝트 검토가 본격화되고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유타에서는 수소 가스터빈 컴바인드 사이클(GTCC)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5년까지 30% 혼소, 2045년까지 전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를 제조해 암염동굴에 저장한 후 활용할 예정이다.
싱가폴에서는 암모니아 전소발전과 수소발전 플랜트 등 3건의 수소 및 암모니아 발전 계획 검토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 다카사고 사업장은 기존 가스터빈 사업의 주력 기지이기 때문에 제조부터 설계, 실증, 연구개발까지 모든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재 수소 제조 및 저장, 발전까지 일관된 실증설비인 다카사고 수소 파크를 건설하고 있으며 2023년경 대형 가스터빈 M501JAC, 중소형 가스터빈 H-25 등을 사용한 실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제조를 위해서는 출자 대상인 노르웨이 Hydrogen Pro의 5.5MW 알칼리 수전해 장치 뿐만 아니라 고온수증기 전해장치(SOEC), 메탄(Methane)을 고체탄소와 수소로 분해하는 청록수소 생산장치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