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1일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3.05달러로 전일대비 1.02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18달러 떨어져 76.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9달러 하락하며 81.91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연준(Fed)이 경기지표 회복, 인플레이션 둔화 강도 약화, 탄탄한 고용시장 등으로 고금리 전략을 장기간 이어감으로써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2월22일(현지시간) 예정된 연준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연준이 매파적 행보(금리 인상)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2월 S&P 종합(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2로 1월의 46.8에 비해 상승했고 8개월만에 기준선 50을 넘김으로써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연준이 긴축정책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172로 전일대비 0.3% 상승했다.
반면, 러시아의 원유 감산 소식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TASS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는 3월 원유 감산 결정(50배럴)을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