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LPG(액화석유가스) 가격 급등에 따라 정유기업에 가격 안정화를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23일 LPG 수입기업인 SK가스, E1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한국LPG산업협회 등과 함께 동절기 LPG 가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겨울철 LPG 난방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LPG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LPG 수입·생산기업이 국내 수급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3월 국내 도매가격에 반영되는 2월 글로벌 LPG 가격은 프로판(Propane) 기준으로 전월대비 약 34%(톤당 200달러) 올랐다.
LPG 수입기업들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국내 LPG 도매가격을 동결·인하해왔으나 인상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PG는 현재 도시가스 소외지역 340만세대의 가정용 연료와 자동차 200만대의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2021년 기준 LPG 전체 수요 1038만톤 가운데 가정·상업용은 15.5%, 수송용은 24.7%, 석유화학용은 46.8%를 차지했다.
LPG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국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LPG 가격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정부의 난방비 지원 대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