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 시세 조작혐의 … 주총 30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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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직면함에 따라 경영권 방어에 나서고 있는 부산의 조광페인트는 3월16일 예정이던 주주총회를 3월30일로 연기했다고 3월15일 밝혔다. 조광페인트는 기업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시세 조작혐의 조사가 진행중이고 이들이 보유한 의결권의 효력 여부가 불분명해 주총을 연기했다. 조광페인트는 3월16일에 주주총회를 열어 사외이사 1명 선임안 및 상임감사 1명을 비상임감사 2명으로 전환하고 현금 15%를 배당하는 것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거래소로부터 조광페인트 주식의 시세 조작혐의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조광페인트는 지분 34%를 확보한 「조광페인트 개인주주연합」이 3월16일 주총에서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나서자 금융감독원에 이들을 시세 조종혐의로 고발했다. 조광페인트 주가는 2000년 5월31일 1만2800원이었으나 6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12월4일에는 6만1800원까지 치솟았다가 갑자기 폭락, 12월22일에는 3만1500원까지 떨어진 뒤 다시 급상승해 3월14일 5만9000원으로 올라섰다. 증권거래소는 2000년 특별한 이유 없이 조광페인트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폭등하자 시세조종 혐의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혐의가 있다고 판단, 금감원에 사안을 넘겼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조광페인트 주가조작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진행상황과 혐의 확인 여부에 대해서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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