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김영범‧유석진)가 생분해 플래스틱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
코오롱인더스터리는 코오롱글로벌, 네덜란드 친환경 소재 개발 전문 스타트업 파크스바이오머티리얼스(Paques Biomaterials)와 생분해 플래스틱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차세대 친환경 플래스틱 소재인 PHA(Polyhydroxy Alkanoate) 양산기술 개발에 나선다.
PHA는 토양과 해양 등 일반 자연환경에서 분해 성능이 가장 우수한 플래스틱으로 탄소 저감 및 미세 플래스틱 오염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이 생산능력 5000톤으로 1위이자 글로벌 3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 현대오일뱅크도 PHA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PHA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음식물 자원화 설비와 PHA 생산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파크스바이오머티리얼스는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PHA를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생분해 플래스틱 제조 노하우와 코오롱글로벌의 환경 처리설비 시공·운영 역량을 결합해 PHA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3자 협력은 친환경 소재 생산을 위한 자원과 기술을 모두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체계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