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CO2)를 에너지 자원인 메탄(Methane)으로 전환하는 광촉매를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사업으로 상용화된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 광촉매인 P25에 가시광 흡수가 우수한 은(Ag)  나노 입자를 붙인 후 과산화수소 처리로 표면에 하이드록시기를 형성해 이산화탄소 흡착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고효율 광촉매 개발에 성공했다.
광촉매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메탄이나 에탄(Ethane)과 같은 고부가가치 연료로 전환할 수 있어 에너지 문제의 해결책으로 주목되고 있다.
새로 개발한 광촉매는 기존 P25 광촉매보다 135배 많은 양의 메탄을 95%의 높은 선택도로 전환하고 24시간 장기운전에도 96% 이상의 안전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광촉매는 꾸준히 증가하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억제하면서 메탄으로 자원화하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환경 분야 국제학술지인 카본 에너지(Carbon Energy)에 실렸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