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센트오브(대표 반준)가 폐어망을 원료로 한 바이오 플래스틱을 선글라스에 적용했다.
국내 선글라스 신생기업 퍼센트오브는 1월26일 울산 북구 정자항에서 수거한 폐어망으로 만든 선글라스를 출시하며 선글라스 프레임에 SK그룹이 육성한 소셜벤처 넷스파의 넷스파 R-나일론(Nylon)과 아케마(Arkema)의 릴산(Rilsan) 클리어 G850 Rnew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스파 R-나일론은 기존 화석연료 베이스 대비 탄소 배출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감축했으며, 아케마 릴산 클리어 G850 Rnew는 피마자 오일을 원료로 친환경 모노머를 45%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퍼센트오브는 2022년 6월 설립됐으며 폐어망 공급 원활화를 위해 SK그룹이 임팩트 유니콘(빠른 성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혁신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스타트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넷스파와 협업하고 있다.
넷스파는 폐어망에서 나일론을 추출해 고순도 재생 나일론 원료를 생산하며 국내 최초로 UL Solutions로부터 해양 폐기물 수거부터 재생 나일론, 재생 폴리올레핀(Polyolefin) 원료 생산 등 모든 과정에 대해 UL ECV-2809 OP(Ocean Plastic) 인증을 받았다.
폐어망은 나일론 뿐만 아니라 PP(Polypropylene), PE(Polyethylene) 등으로 만들어져 수백년 동안 썩지 않으며 세계적으로 연간 120만톤 이상이 폐기돼 해양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퍼센트오브는 국내 최초로 100% 종이 소재인 페이퍼 몰드 케이스(안경집)를 공급하며 LG생활건강 출신 이민성 대표가 2021년 4월 설립한 친환경 패키지 솔루션기업 리베이션과 협업하고 있다.
케이스 무게가 21g에 불과하고 안경닦이 천 역시 70%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병을, 나머지 30%는 폐어망을 각각 재활용했다.
아울러 퍼센트오브는 자체 회수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가 사용을 끝낸 선글라스에 대해 수거를 요청하면 분리 작업을 거친 프레임을 넷스파가 회수하도록 하고 새로운 소재 생산에 투입해 진정한 자원 순환을 달성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