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암모니아(Ammonia)를 값싸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청정연료연구실 윤형철 박사 연구진은 저압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암모니아 합성 촉매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암모니아는 친환경 연료인 수소를 저장, 운반하는 수단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으나 기존 하버-보슈법(Haber-Bosch Process)을 이용하면 이산화탄소(CO2) 방출과 에너지 소모가 크다.
하버-보슈법은 화석연료로 생산한 수소와 공기의 질소를 섭씨 400도 이상 고온과 150Bar 이상 고압에서 반응시켜 암모니아를 합성한다.
연구진은 하버-보슈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암모니아 합성 촉매 양산법과 촉매 성형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하루 1kg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실험실 레벨 공정을 구축해 하버-보슈법에 필요한 압력의 3분의 1 수준인 50Bar 저압에서도 99.9%의 고순도 암모니아를 생산했다.
아울러 공정의 유기적 설계를 통해 400도 이하 저온에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데도 성공했다.
연구진은 촉매 합성 시간을 3분의 1로 줄이고 암모니아 생산 운영 비용을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형철 박사는 “저압·저온·저비용 암모니아 생산 기술은 탄소중립의 미래를 앞당길 열쇠가 될 것”이라며 “청정수소 도입을 위해 100% 수입에 의존하는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