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기업들이 의약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세키스이케미칼(Sekisui Chemical)은 신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원제 정제공장 및 임상개발 설비 등을 건설할 예정이며, 일본화약(Nippon Kayaku)은 항암제 분야에서 후발의약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세키스이케미칼은 이미 2023년 이와테(Iwate)에서 신규 의약품 원제 조제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생산능력을 50% 가까이 확대했으며 조제 다음 단계인 정제 프로세스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원제 조제-정제 프로세스를 동시에 강화함으로써 제약기업들의 위탁생산 수요를 본격적으로 흡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7년에는 신약 후보물질 제조 프로세스를 맡을 공장까지 건설해 신약 개발 초기부터 상업생산까지 일관 수주하는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세키스이케미칼은 저분자 의약품 생산에 강하며 의약품 사업 매출액을 현재의 100억-150억엔에서 2030년 1000억엔으로 확대하기 위해 CDMO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화약은 다카사키(Takasaki) 공장에서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항암제 후발의약품 고형제, 주사제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으며 통합 품질 보증동을 신설함으로써 시험설비 등을 확충하고 있다.
후발의약품 시장은 약가 인하와 가격경쟁 심화로 채산성이 악화됐으나 기존기업들이 잇달아 철수하고 있어 공급 안정화를 요구하는 수요기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화약은 항암제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 흡수에 나서며 파클리탁셀, 독소루비신 포함 기초적 제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