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폐플래스틱 수입을 제한적으로 재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17년부터 폐플래스틱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일본 및 동남아시아산 폐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 수입을 허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중국 정부는 수입항을 난퉁항(Nantong)으로 제한하고 수입기업을 중국자본으로 한정했으며 엄격한 품질규격을 도입해 물성이 떨어지거나 파우더양 과다 등 기준에 미달하면 수출국으로 되돌려보내고 있다.
구체적인 규제 완화의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2024년 3월 말 현재 수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17년 공업·생활 폐플래스틱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 전까지 세계 폐플래스틱 수입량의 50%에 달하는 1년에 800만톤 이상을 수입했다.
규제 이후 말레이지아, 타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폐플래스틱이 유입됐으나 법적인 문제가 야기됨에 따라 동남아시아도 수입을 제한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폐플래스틱 리사이클 설비 투자가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일부 재생 펠릿(Pellet) 및 폐플레이크는 2017년 이후에도 계속 수입했으며 3월11일 폐막한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2차 회의에서 경제정책 가운데 하나로 리사이클 체인 확충을 발표했다.
MR(Material Recycle)을 중심으로 재생공장이 증가하는 등 정책적인 이유로 폐플래스틱 수입을 일부 재개한 것으로 판단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