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면활성제 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계면활성제는 유화, 분산, 기포, 가용화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세탁용·주방용·주택용 세제와 샴푸, 린스, 바디워시, 비누, 화장품 등 생활용품부터 섬유, 종이·펄프, 플래스틱, 합성고무, 타이어, 콘크리트 생산용까지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아시아 주요 계면활성제 시장인 일본은 2021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위축됐던 수요가 회복하면서 생산량이 1250만톤 이상으로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고 2022년에도 2021년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생산량이 10%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중국 경기침체 영향으로 대부분 품목에서 생산 및 출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2022년 반짝 회복 이어가지 못하고…
일본 계면활성제 시장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일본 계면활성제 시장은 1990년대 첫 전성기를 경험했으며 생산량은 1992년 124만톤, 출하량은 1994년 96만톤 이상에 달했고 한동안 수요 증가세가 계속됐다.
그러나 2009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생산량은 88만7954톤으로, 판매량은 72만5945톤으로 대폭 감소했고 2010년부터 한동안 회복세를 유지했으나 2019-2020년 인바운드 수요 위축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출하 모두 2년 연속 감소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해 생산량이 125만9000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 생산량은 122만467톤으로 전년대비 9% 감소했다. 2021년 과잉생산의 영향으로 증가한 재고 조정이 원인이나 수요 자체는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023년 들어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1-10월 생산량은 87만9964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3%, 판매량은 65만6280톤으로 9% 감소했다.
사용규제 강화로 비이온 활성제 침체
이온별로는 비이온 활성제 생산량이 47만9410톤으로 14%, 판매량이 38만8691톤으로 8% 감소했다.
액체세제, 화장품, 의약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비이온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POE알킬에테르(Polyoxyethylene Alkyl Ether) 생산량이 18만9156톤으로 16%, 출하량이 16만6946톤으로 13% 줄었고, POE알킬아릴에테르(Polyoxyethylene Alkyl Allyl Ether)도 출하량이 3016톤으로 41% 급감했다.
NPE(α-(Nonylphenyl)-ω-hydroxy Poly(oxyethylene)) 규제가 영향을 미쳐 POE알킬에테르와 POE알킬아릴에테르 생산·출하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NPE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하는데, 일본은 2020년 제조용으로 3000톤 이상을 수입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후생노동성, 환경성 등이 2023년 1월 합동회의를 열고 NPE를 제2종 특정화학물질로 지정함에 따라 사업자에게 경제산업성에 NPE 제조 및 수입 예정 수량 및 행정령으로 지정하는 NPE 사용제품의 수입 예정 수량을 사전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했다.
음이온 활성제 생산량은 31만8709톤으로 31% 급감했으며 출하량은 20만1123톤으로 8% 감소했고, 양이온 활성제 생샨량은 3만2744톤으로 14%, 출하량은 2만6661톤으로 11% 줄었다.
아울러 2023년 1-10월 산업용 계면활성제 생산량은 61만3948톤으로 16%, 출하량은 63만7689으로 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의약품 증가하고 섬유용은 감소
계면활성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향장·의약용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전체 계면활성제 수요 가운데 향장·의약용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16.6%로 0.5%포인트 상승했고, 의류용·부엌용·주택용 세제 등 생활용품은 13.9%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의류용 세제는 분말부터 액체 타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액체 세제에 적합한 비이온 계면활성제 수요가 증가했다.
방사·방적유용, 오일링, 소핑, 염색유제, 유연제, 대전방지제 등으로 사용되는 섬유용 계면활성제 점유율은 11.0%로 0.3%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섬유용은 2000년 이전 점유율 20%를 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섬유산업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내수가 대폭 감소했다.
다만, 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년 동안 하락 폭이 작아져 수요는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콘크리트 혼화제 등 토목건축용 점유율은 13.3%로 0.8%포인트 상승했다.
플래스틱·고무용 점유율은 9.6%로 1.2%포인트 마이너스를 기록해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입 대비 수출 감소 폭 “뚜렷”
일본 계면활성제 시장은 1990년경부터 수출이 감소한 반면 수입은 증가하고 있다.
2018년경 수입량이 수출량을 역전한 이후 매년 차이가 확대되고 있으며 가격 우위성을 바탕으로 수입제품이 위상을 강화하는 가운데 최근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수입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수출량은 최근 수년간 감소하고 있으나 수출액은 증가하고 있다.
단가가 높은 고급제품 및 고기능제품으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2022년은 2021년에 크게 증가했던 반동과 중국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수출은 7만6119톤으로 24% 급감했으며 수출액은 507억9600만엔으로 4% 감소했다. 비이온, 음이온, 양이온, 기타 이온 모든 항목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평균 수출단가는 1킬로그램당 667엔으로 140엔 상승했으며, 이온별 비중은 비이온계가 61%, 음이온계가 34%, 양이온계가 3%, 기타 2%로 집계됐다.
수출량 비중은 중국 36%, 한국 18%, 타이 8%, 타이완 6%, 인도네시아 6% 등 아시아용이 72%로 압도적이었다. 유럽용은 9%, 북미용은 7%를 기록했다.
수입량은 11만3536톤으로 8%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352억400만엔으로 52% 급증해 2021년에 이어 수량, 금액 모두 확대됐고 항목별로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평균 수입단가는 310엔으로 89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량 기준 지역별 비중은 중국산 36%, 한국산 18%, 싱가폴산 6% 등 아시아산이 72%를 기록했으며 북미산이 15%, 유럽산은 독일산 8%를 포함 총 11%였다. (윤)
표, 그래프: <일본의 계면활성제 생산동향, 일본의 계면활성제 공급실적(2022), 일본의 계면활성제 수요비중 변화, 일본의 계면활성제 수출입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