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요소 수출 제한에 나섰으나 국내 수급에는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3년 11월 중국의 갑작스러운 요소 수출 중단을 계기로 요소 수입이 베트남, 카타르 등 국가로 다변화하면서 2024년 1-5월에는 무게 기준으로 자동차용을 포함한 전체 산업용 요소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이 13%까지 내려왔다.
중국산 요소 비중은 2021년 83.4%, 2022년 71.7%, 2023년 88.1%에 달한 바 있다.
하지만, 2024년 1-5월에는 중국이 아니라 베트남산이 62.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카타르산 11.6%, 인도네시아산 3.6%, 사우디산 2.1% 등이
뒤를 이었다.
베트남산은 과거 수입 비중이 10% 이하였으나 롯데정밀화학 등 국내기업들이 2023년 중국의 갑작스러운 수출 제한 이후 수입물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중국이 자체 수급에 따라 요소 수출을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정부와 관련기업들이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대응하면서 수입다변화 구도가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2023년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 이후 베트남 등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요소 수입선을 다변화한 곳에 추가 운송비를 보조하고 공공 비축을 확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이 반복적으로 내부 수급 상황에 따라 수출 제한을 하던 상황”이라며 “수입처 다변화 체계가 마련돼 이제는 중국 물량과 관계없이 제3국 대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예전 사례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새로운 수출 중단 움직임 역시 자체 수급 상황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으며 상시 산업 협력 채널을 활용해 수출 중단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요소수의 원료이자 농업용 비료로 쓰이는 요소는 높은 제조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으나 경제성이 낮아 국내에서는 더이상 생산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의 수급 불안마다 되풀이되는 요소 대란을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국산 요소 생산 지원이라는 근본적 해법 모색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024년 마련할 5조원의 공급망 안정 기금을 활용해 수급 불안이 반복되던 요소의 국내 생산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과 산업 구조가 유사한 일본은 상당량의 요소를 자체 생산해 한국과 달리 중국의 수급 파동 때 받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