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은 역대 최대 수출 전망에도 어려운 시장 상황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한국의 2024년 수출이 6900억달러로 2023년에 비해 9.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산업 급성장, 중국의 IT제품 수요 증가로 31.8%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4년 6월24일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수출 증가율을 2023년 말 7.5%보다 1.6%포인트 상향 조정했으며, 수입은 6490억달러로 1.0% 증가해 무역수지가 410억달러로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석유화학산업은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라 큰 폭의 개선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주요 산업별 하반기 전망 가운데 반도체산업만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석유화학산업은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라 극적인 회복세에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역시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이 지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경기침체로 하반기에도 부진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5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중국이 최근 기술혁신을 통해 첨단 제조업으로 성장 구조 전환을 도모함에 따라 반도체, AI 등 첨단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규제 강화에 대응해 반도체 자급률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